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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24살 주니쓰인디

이렇게 살다간 영혼만으로 살아가겠구나 싶을정도로 체력이 바닥나던 시기(약 한달전)에 과감하게 필라테스를 3개월치 끊어버렸다. 참고로 본인은 엄청난 몸치이다. 단체로 하는 운동에서 나를 개인적으로 잡아주지 않으면 쉬운 동작이어도 정말 특이하게 다틀려버림 그래서 항상 선생님이 내 자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셨다..(ㅠㅠ) 스쿼트 하나도 거의 한 달이 걸려 마스터?했고 쫌만 복잡한 동작 나오면 무조건 "주니쓰님~ 넘 어려우시면 다른 동작 해보실게요~"가 디폴트가 되어버렸다. 내가 제일 어렸는데 내가 제일 지도를 많이 받았다. ㅎㅎ.. 사실 몸치도 몸치지만 계속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떨어지고 나중엔 필라테스 정말 가기 싫어졌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갑자기 필라테스 선생님이 칭찬을 해주셨다..

얼마 전에 여러 커뮤니티에서 핫했던 짤 마밀라피나타파이; 칠레 남부 지역의 야간족 원주민이 쓰던 명사 단어로, 서로에게 꼭 필요한 것이면서도 자신은 굳이 하고 싶지 않은 어떤 일에 대해 서 상대방이 자원하여 해 주기를 바라면서, 두 사람 사이에서 조용하면서도 긴급하게 오가는 미묘한 눈빛 우리나라말로는 "조장하실래요?" 본인은 보통 자원해서 팀장은 안하지만 어떻게 하다보니 팀장이 된다. 팀장을 하다보면 가장 힘든 부분이 다른 팀원들이 의욕이 없을 때. 그 의욕없는 분위기 속에서 무엇이라도 해야하는 팀장은 정말 속이 타들어가다 못해 문드러지지만, 더 분위기를 흐릴 수 없기 때문에 애써 웃으며 팀플을 진행한다.(아~ㅎㅎ 그럼 한번 다음으로 넘어가볼까요~?하하) 나름 조장/팀장을 몇번씩 해보면서 깨달은 능동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