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4살 주니쓰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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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누구?

칭찬의 힘

다리동동 2020. 6. 28. 18:46

이렇게 살다간 영혼만으로 살아가겠구나 싶을정도로

체력이 바닥나던 시기(약 한달전)에 

과감하게 필라테스를 3개월치 끊어버렸다.

 

참고로 본인은 엄청난 몸치이다.

단체로 하는 운동에서 나를 개인적으로 잡아주지 않으면

쉬운 동작이어도 정말 특이하게 다틀려버림

그래서 항상 선생님이 내 자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셨다..(ㅠㅠ)

 

스쿼트 하나도 거의 한 달이 걸려 마스터?했고

쫌만 복잡한 동작 나오면 무조건 "주니쓰님~ 넘 어려우시면 다른 동작 해보실게요~"가 디폴트가 되어버렸다.

내가 제일 어렸는데 내가 제일 지도를 많이 받았다. ㅎㅎ..

사실 몸치도 몸치지만 계속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떨어지고

나중엔 필라테스 정말 가기 싫어졌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갑자기 필라테스 선생님이 칭찬을 해주셨다.

"많이 좋아지셨어요! 그렇지 그렇지!"

 

이게 뭐라고 그렇게 기쁘더라..

이 칭찬 한소리 듣고 한시간 동안 430칼로리를 태웠다(본인은 보통 한시간에 350정도 태움)

갑자기 힘이 나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선생님이 힘들면 쉬어도 된다고 했지만 

꿋꿋이 끝까지 했다 (미친ㄴ처럼 웃으면서)

 

참 사람이란게 간사하다 싶었다.

예전엔 3세트도 울면서 했는데 칭찬 한 번 들었다고 5세트를 웃으면서 했다.

물론 맨날 칭찬만 들었으면 그만큼 효과도 없었겠지

 

나같이 칭찬1g에 하루 종일 기분이 좋은 사람에게는 효과직빵만빵이다.

근데 칭찬 안좋아하는 사람이 있나?

칭찬 한 번이 어려운게 아닌데, 칭찬에 인색해질 필요가 있나 싶다.

 

칭찬에 깐깐하게 굴지 말자

누군가에게 툭 던진 칭찬이 그 사람에겐 인생의 기쁨이 될 수도 있다.

                                                                                                     - 오늘의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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