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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누구?

마밀라피나타파이

다리동동 2020. 6. 28. 18:30

얼마 전에 여러 커뮤니티에서 핫했던 짤

출처: 테일스타 

마밀라피나타파이;

칠레 남부 지역의 야간족 원주민이 쓰던 명사 단어로,

서로에게 꼭 필요한 것이면서도 자신은 굳이 하고 싶지 않은 어떤 일에 대해 서

상대방이 자원하여 해 주기를 바라면서, 두 사람 사이에서 조용하면서도 긴급하게 오가는 미묘한 눈빛

 

우리나라말로는 "조장하실래요?"

 

본인은 보통 자원해서 팀장은 안하지만

어떻게 하다보니 팀장이 된다.

 

팀장을 하다보면 가장 힘든 부분이 다른 팀원들이 의욕이 없을 때.

그 의욕없는 분위기 속에서 무엇이라도 해야하는 팀장은

정말 속이 타들어가다 못해 문드러지지만,

더 분위기를 흐릴 수 없기 때문에 애써 웃으며 팀플을 진행한다.(아~ㅎㅎ 그럼 한번 다음으로 넘어가볼까요~?하하)

 

나름 조장/팀장을 몇번씩 해보면서 깨달은 능동성 높이기 방법

(전제: 모두들 시키면 억지로 하기는 하는(포기하지는 않는다는) 사람들일 때)

 

"무조건 1인 1피드백 진행하기"

 

본인이 무언가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 없이 팀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의욕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남들이 하는 프로젝트 안에서 사실 능동적으로 뭔가를 시도하거나,

의견을 낸다거나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되면서, 의욕이 점차 떨어지는 것.

한 둘이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문제는 이 의욕제로가 전염이 된다.(ㅇㄱㄹㅇ임)

 

그래서 의무적으로 능동성을 부여하기 위해

나는 의욕이 걍 조금이라도 떨어졌다 싶으면 무조건 1인 1피드백을 진행한다.

지금까지 해온 내용에 대해 정말 개소리를 해도 상관X 무조건 1인 1피드백(의견도 가능)

그리고 각 피드백에 대해 팀원들끼리 의견이 오간다.

그러면 자신의 의견이기 때문에 좀 더 생각하게 되고, 참여하게 되고, 능동적이게 된다.

물론 사람이 많으면 시간이 조금 지체된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이렇게 능동성을 올리면 결과적으로 스피드가 붙는다.

 

모두에게 "신나게 하세요"를 강요할 순 없지만

최소한 내가 이 프로젝트 안에서 무언가를 하고있다는 인식을 줘야

무엇이라도 한다. 정말 무엇이라도 하고, 눈이 조금이라도 반짝이더라.

 

나름 깨달은? 꿀팁이다 ㅎㅂ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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